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특수 훈련을 받은 소방관 19명이 숨졌다.
애리조나주 삼림국의 아트 모리슨 대변인은 “’핫샷’(Hotshot) 소방관 19명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진압 현장에서 빠르게 번진 불 속에 갇혀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핫샷 소방관은 특수 진화 훈련을 받은 우수 인력으로 사고 당시 불길과 열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텐트 모양의 대피 기구를 사용했지만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는 미국에서 소방관이 산불 진화 중 순직한 사례 중 약 3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산불은 지난달 28일 시작돼 애리조나주 중부의 야바파이 카운티에서 8.1㎢(축구장 1천100여개 크기)에 걸쳐 피해를 입혔다. 화재로 50여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州) 고속도로인 ‘루트(Route) 89’가 일부 폐쇄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300여명과 헬기, 비행기를 동원해 진압 작전을 펴고 있으나 고온 저습한 날씨와 바람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과거 산불로 가장 많은 소방관이 순직한 사례는 1994년 콜로라도주의 ‘스톰 킹’ 화재로 14명이 희생됐다.
연합뉴스
애리조나주 삼림국의 아트 모리슨 대변인은 “’핫샷’(Hotshot) 소방관 19명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진압 현장에서 빠르게 번진 불 속에 갇혀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핫샷 소방관은 특수 진화 훈련을 받은 우수 인력으로 사고 당시 불길과 열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텐트 모양의 대피 기구를 사용했지만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는 미국에서 소방관이 산불 진화 중 순직한 사례 중 약 3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산불은 지난달 28일 시작돼 애리조나주 중부의 야바파이 카운티에서 8.1㎢(축구장 1천100여개 크기)에 걸쳐 피해를 입혔다. 화재로 50여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州) 고속도로인 ‘루트(Route) 89’가 일부 폐쇄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300여명과 헬기, 비행기를 동원해 진압 작전을 펴고 있으나 고온 저습한 날씨와 바람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과거 산불로 가장 많은 소방관이 순직한 사례는 1994년 콜로라도주의 ‘스톰 킹’ 화재로 14명이 희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