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있으면 조기사망 위험 커져”

“조울증 있으면 조기사망 위험 커져”

입력 2013-07-19 00:00
업데이트 2013-07-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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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장애(조울증)가 있으면 조기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양극성장애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인 우울증이 교차해서 나타나는 정신장애를 말한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케이시 크럼프 박사가 양극성장애 환자 6천600명을 포함한 스웨덴 성인 650여만명의 의료기록(2003~2009년)을 분석한 결과 양극성장애 환자의 수명은 일반인에 비해 남성은 평균 8.5년, 여성은 9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양극성장애 남성이 1천명당 30.3명, 여성이 28.5명으로 일반인 남성의 14.1명, 일반인 여성의 14.5명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질병, 사고, 자살에 의한 사망률도 양극성장애 환자가 대부분 2배 이상 높았다.

양극성장애 환자의 일반인에 대비한 질병별 사망률은 ▲독감 또는 폐렴: 남성 4.4배, 여성 3.7배 ▲당뇨병: 남성 2.6배, 여성 3.6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남성 2.6배, 여성 2.9배 ▲뇌졸중: 여성만 2.6배 ▲암: 여성만 40% 등이다.

사고에 의한 사망은 연령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했을 때 양극성장애 남성은 일반인에 비해 8배, 여성은 10배 각각 높았다.

자살률도 양극성장애 남성은 전체 사망의 10%, 여성은 5%로 일반인 남성의 2%, 일반인 여성의 1%에 비해 훨씬 높았다.

그러나 제때에 치료를 받은 양극성장애 환자는 만성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 ‘정신의학’(Psychiatry) 온라인판(7월17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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