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연장 발표 1개월여만에…후임에 뮬레스틴
‘2002 한ㆍ일 월드컵’의 영웅인 거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프로축구팀 안지 마하치칼라를 떠나기로 했다.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의 축구클럽 안지는 22일(현지시간)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근 팀에 합류한 르네 뮬레스틴이 히딩크 감독의 후임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6월 안지와 1년간 계약을 연장했으나 최근 사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내가 없어도 안지가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을 때 임무가 끝날 것이라고 말해왔다”면서 “이제 그런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는 2012/2013년 시즌 러시아 리그에서 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