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실소유 논란’ 다스, 미국에 대규모 투자

‘MB 실소유 논란’ 다스, 미국에 대규모 투자

입력 2013-07-26 00:00
업데이트 2013-07-2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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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실장 이시형 씨 상당히 관여하듯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가 미국 남부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신 북미공장(법인명 DAS North America) 착공식 행사 당시 모습을 나타낸 이시형(빨간원) << 다스 홈페이지 캡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가 미국 남부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신 북미공장(법인명 DAS North America) 착공식 행사 당시 모습을 나타낸 이시형(빨간원)
<< 다스 홈페이지 캡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가 미국 남부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신 북미공장(법인명 DAS North America) 착공식 행사 당시 모습을 나타낸 이시형(빨간원) << 다스 홈페이지 캡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가 미국 남부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신 북미공장(법인명 DAS North America) 착공식 행사 당시 모습을 나타낸 이시형(빨간원)
<< 다스 홈페이지 캡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가 미국 남부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 씨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연합뉴스의 현지 취재 결과 다스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최근 앨라배마주 수도인 몽고메리에 자동차 시트 제조공장 건설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비용으로 3억7천만달러(한화 400억원)이 투입됐으며, 시공사로는 미국 회사인 마샬이 선정됐다.

다스는 공장 완공 시점에 직원 3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총 400명으로 북미 생산법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2002년 몽고메리에 완성차 공장 건설에 착수한 현대자동차를 따라 미국에 진출한 다스는 몽고메리 북쪽 클랜턴에 공장을 세워 현대차 공장과 인근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에 카시트 부품을 납품해왔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공급 물량이 달리자 공장설비 증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 미국법인 관계자는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003년 독일회사와 합작사를 만들어서 미국 현대,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와 산타페에 부품을 납품해왔다”며 “이번에 짓는 공장은 작년 몽고메리 인근에 세운 임시 공장을 옮겨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스의 현지 투자는 다스가 현대차의 2차 협력업체임에도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 등 유력 정·재계 인사들이 기공식에 대거 참석하는 등 지역사회에 큰 기대감을 낳고 있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보여준 시형 씨의 폭넓은 행보에도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한인사회 인사는 “이번 사업은 대통령 아들(시형 씨)이 직접 챙겼다는 게 지역사회의 정설”이라며 “몽고메리에 다스 공장이 들어선다는 얘기가 있기 전부터 시형 씨를 자주 봤다”고 말했다.

다스 측도 해외 공장 건설이 시형 씨의 담당 업무라서 앨라배마주에 자주 들른 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시형 씨는 2010년 다스에 해외영업 담당 과장으로 입사한 지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고 현재는 회사의 미래를 설계하는 경영기획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앨라배마주 현지에서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한인동포가 운영하는 업체를 일부러 배제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회사의 공장 건설 시점과 시형 씨의 역할 등을 둘러싸고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이 생길까 우려해 미국 회사를 시공사로 미리 점찍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다스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했고 견적을 받은 9개 회사에는 한국 업체도 들어가 있었다”며 “온갖 풍문이 있지만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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