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사망 10만명… 평화회담 열어야”

“시리아 내전 사망 10만명… 평화회담 열어야”

입력 2013-07-27 00:00
업데이트 2013-07-2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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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총장, 9월 제네바 협상 희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10만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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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AFP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만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 사태로) 1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면서 “또한 수백만명이 살던 곳에서 쫓겨나거나 난민이 돼 이웃 국가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유엔은 지난달 시리아 내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9만 3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며 “(정부군과 반군) 양측 모두 군사적이고 폭력적 행위를 중단하고 제네바에서 평화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한 시리아 내전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한 유엔 조사단이 접근 범위 등을 놓고 시리아 정부와 논의를 마쳤으며 곧 보고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리 국무장관도 “우리 모두 평화 협상을 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시리아 사태에 군사적인 해결책은 없으며 오직 정치적 해법뿐이다. 당사자들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수 있는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또한 지난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양국이 시리아 정부와 반군을 제네바 협상으로 이끄는 데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5월 제네바에서 시리아 해법 도출을 위한 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가운데 반 총장은 오는 9월 제네바에서 평화협상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반군 세력 내의 분열과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의 외교적 방해 등으로 협상 개최 논의가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7-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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