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스노든 사건 소재 게임 등장

스노든 사건 소재 게임 등장

입력 2013-07-31 00:00
업데이트 2013-07-31 10: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국가안보국(NAS) 등의 기밀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뒤 망명을 추진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30)을 소재로 한 게임이 등장했다.

’스노든 런 3D’(Snowden Run 3D)라는 제목의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스노든을 조종해 USB 스틱과 노트북을 집어 들고 장애물을 피해 NSA 본부와 홍콩,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지나가야 한다.

게임 속에서 스노든은 계속 NSA 요원에게 쫓기며 만약 스노든이 장애물과 부딪혀 게임에서 지면 관타나모 수용소에 보내지게 된다.

스노든이 곤경에 처했을 때는 ‘푸틴 아저씨’로 등장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하면 옛 소련의 수소폭탄이 떨어져 주변의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 준다.

풍자적인 이 게임은 벨기에의 컴퓨터 과학자인 미셸 로코 스미츠가 개발한 것으로, 안드로이드 단말기와 컴퓨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애플 기기 버전도 개발 중이다.

스미츠는 이 게임이 게임 빨리 만들기 대회인 루둠 데어(Ludum Dare) 참가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짧은 시간에 개발한 탓에 버그가 많지만 지금까지 플레이어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스노든 사건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와 있던 게임이 캐릭터 이름을 스노든으로 바꾸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스미츠는 “스노든이 모스크바 공항 환승 구역에서 매우 지루할 것 같다”라면서 스노든에게 안드로이드 전화기를 갖고 있다면 이 게임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게임을 배급하는 MTS 프리스타일은 홈페이지에서 이 게임은 본질적으로 풍자적이며 스노든의 행동에 대해 어떤 논평을 하는 것은 아니고 게임에 어떤 정치적 동기도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 당국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하고 홍콩에 은신하다 지난달 말 러시아로 피신한 스노든은 지금까지 한 달 이상 모스크바 세례메티예보 국제공항의 환승 구역에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