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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정치학자 “빈 라덴은 살아있다” 주장

쿠웨이트 정치학자 “빈 라덴은 살아있다” 주장

입력 2014-01-07 00:00
업데이트 2014-01-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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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위 美재판 배심원단, 신변보호 위해 ‘익명’ 참여

쿠웨이트의 한 정치 분석가가 9·11 테러를 주도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아직 살아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방송사 ‘에미리츠 24/7’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압둘라 알나피시 전 쿠웨이트대 정치학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신문들과의 인터뷰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죽었다는 미국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권 TV채널 ‘로타나 칼리지아’를 통해 방송된 이 인터뷰에서 알나피시는 “미국이 11년동안 추적한 사람을 찾아서 그냥 쏴 죽였다는 건 말이 안된다. 그건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의 짓”이라고 말했다.

이어 “빈 라덴은 (미국에 의해) 납치돼 아직 살아있지만 미국은 사람들이 그가 살해돼 바다에 버려졌다고 믿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임브리지대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쿠웨이트 국회의원도 지낸 알나피시는 또한 “빈 라덴이 만든 알카에다 조직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재 남아있는 것은 알카에다를 대표하는 작은 집단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2011년 5월 파키스탄에 은신해 있던 빈 라덴을 사살하고 시신을 바다에 수장했다고 발표했으나 시신 사진이 공개되지 않아 각종 음모론이 제기돼왔다.

한편 미국에서 테러 혐의로 기소된 빈 라덴의 사위 술레이만 아부 가이스(48)의 재판에 배심원들이 익명으로 참여하며 신변보호를 받게 된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남부연방지법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가이스 재판 배심원들의 이름과 주소, 직장 등 신원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검찰 측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배심원들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채 익명으로 참여하게 되며 휴정 중이나 식사시간, 법원과 자택을 오갈 때에 당국의 경호를 받게 된다.

카플란 판사는 “피고인은 개인적으로 폭력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인정할 수 없으며 배심원을 보호할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히면서 1993년 세계무역센터(WTC) 폭탄 테러와 2001년 9·11 테러 관련 재판 때도 ‘익명 배심원’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 출신으로 알카에다 최고 대변인을 지낸 가이스는 지난해 2월 요르단에서 미국 정보요원들에게 붙잡혀 미국으로 이송됐으며 테러 기도 혐의로 기소돼 내달 3일 재판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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