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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반드시” 美공화 벌써 대선 ‘준비태세’

“다음엔 반드시” 美공화 벌써 대선 ‘준비태세’

입력 2014-01-26 00:00
업데이트 2014-01-2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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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선출 경선기간 대폭 축소…전당대회 후보 각축전

미국 공화당이 벌써부터 오는 2016년에 치러질 차기 대통령선거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전날 워싱턴DC에서 연례 동계총회를 갖고 차기 대선후보 경선 일정과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 결정의 핵심은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것이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오랜 경선기간과 30차례에 가까운 당내 대권주자 토론회 등으로 밋 롬니 후보가 엄청난 ‘내상’을 입은 것이 본선 패인으로 지목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012년에는 8월 27일에 열렸던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2016년에는 6월 27일~7월 18일 사이에 개최하기로 했다.

후보 검증을 위한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라인스 프리버스 RNC 위원장은 “이로써 무려 6개월간 (당내 주자들이) 서로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또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다른 주(州)에 대해 대선이 있는 해의 3월 1일 이전에 예비경선을 금지하는 규정을 어길 경우 징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번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가 이런 규정을 어기고 1월말에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강행해 조기 과열의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보수 성향 및 백인 유권자층을 기반으로 했던 당의 선거 전략도 수정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인, 라틴계, 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과 여성, 청년 등의 표심을 잡지 못했던 것이 지난번 정권교체 실패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 만큼 유권자층의 다양화를 추구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번 총회에서 프리버스 위원장이 동성애자와 이슬람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미시간주 당료에 대해 사퇴를 촉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공화당은 이번 동계총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올봄에 구체적인 경선 일정을 발표하고, 하계 총회에서는 전당대회 장소 등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전당대회 개최지로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콜로라도주 덴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등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라스베이거스와 덴버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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