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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관광객들 “테러 협박 불구 이집트 안 떠날 것”

러’관광객들 “테러 협박 불구 이집트 안 떠날 것”

입력 2014-02-19 00:00
업데이트 201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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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여행사협회 “3만5천여명 체류중…동요 움직임 없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가 이집트의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모든 외국 관광객에게 현지를 떠나라고 요구했지만 러시아 관광객들은 이집트를 떠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집트를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여행사협회는 18일(현지시간) “현재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우리 관광객들은 현지를 떠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집트 여행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도 취소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여행사 ‘페가스 투리스틱’ 관계자는 아직 이집트 휴양지들에서 쉬고 있는 관광객들로부터 휴식을 중단하고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온 사람은 없으며 여행권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취소 요청을 해온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행사 ‘러시아 & CIS(독립국가연합·옛 소련권 국가모임)’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다만 휴양지 이외 지역 방문 프로그램은 취소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여행사협회 대표 마이야 로미드제는 비수기인 2월 하순 현재 이집트에서 휴양 중인 러시아 관광객은 약 3만5천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광청 공보관 이리나 쉐골코바도 아직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관광객들의 친인척들로부터 안전 우려와 관련한 어떤 문제 제기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보통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사고 현장에 있는 관광객들의 친인척들이 전화를 해오지만 아직 한국 관광객 상대 테러 공격 이후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어떤 전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쉐골코바는 현재 관광청이 외무부와 이슬람 테러 단체의 추가 테러 경고에 대한 대처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하루 전 이집트에 체류중인 자국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면서 휴양지 경계 밖으로 나가지 말고 테러나 다른 범죄 위험이 있는 도시나 지역 방문을 자제하라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앞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18일 이틀 전 발생한 시나이반도 한국인 관광버스 자살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모든 외국 관광객은 20일까지 현지를 떠나라고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 테러 목표가 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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