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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사망자 과소평가…실제 암 수준”<美연구>

“알츠하이머 사망자 과소평가…실제 암 수준”<美연구>

입력 2014-03-06 00:00
업데이트 2014-03-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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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가 사망원인으로 과소평가됐으며 실제로는 노인 최다 사망원인인 심장병과 암에 육박한다는 미국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USA투데이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 러시 대학병원 브라이언 제임스 교수팀은 “2010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알츠하이머로 인한 노인 사망자를 8만3천494명으로 파악했지만, 실제로는 이의 6배인 5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5일(현지시간)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발표했다.

제임스 교수는 이처럼 알츠하이머 사망자 수가 과소평가 된 이유는 사망진단서에 알츠하이머와 같은 근원적인 원인을 기록하기보다 폐렴과 같은 직접적인 원인을 기록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 노인 2천566명을 대상으로 8년간 해마다 치매 조사를 한 결과 이 가운데 559명이 이 기간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됐으며 발병 후 평균 4년 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결과를 볼 때 2010년 기준 미국에서 75세 이상 노인의 알츠하이머 사망자는 50만3천400명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CDC가 발표한 75세 이상 노인의 최다 사망 원인인 심장병(59만7천689명)과 암(57만4천743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CDC 발표상으로는 알츠하이머가 심장병과 암 외에 만성 호흡기 질환, 뇌졸중, 사고사에 이은 6번째 사망원인이다.

제임스 교수는 “치매의 영향력을 정확히 파악해야 이를 막기 위한 연구와 대중적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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