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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리뷴 컴퍼니 분사 본격화…신문사업체 CEO 발표

美트리뷴 컴퍼니 분사 본격화…신문사업체 CEO 발표

입력 2014-03-08 00:00
업데이트 2014-03-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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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언론기업 ‘트리뷴 컴퍼니’(Tribune Co.)가 신문과 방송을 각각 독립된 사업체로 분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지 8개월 만에 신문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와 독립 이사회 의장을 발표했다.

트리뷴은 7일(현지시간) 미디어 컨설팅업체 ‘엠피리컬 미디어 어드바이저’(Empirical Media Advisors·EMA)의 공동설립자 겸 회장 잭 그리핀을 분사 후 신문 발행사업체 ‘트리뷴 퍼블리싱 컴퍼니’(Tribune Publishing Company)를 이끌어갈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리핀은 EMA를 통해 트리뷴 컴퍼니의 자문 역할을 해왔다.

이와 함께 트리뷴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발행인 에디 하튼스타인을 ‘트리뷴 퍼블리싱 컴퍼니’ 독립 이사회의 비상임 의장으로 선임했다.

그리핀과 하튼스타인의 임기는 다음달 14일 시작된다.

트리뷴 컴퍼니 CEO 피터 리구오리는 “그리핀과 하튼스타인이 트리뷴 신문의 특징인 ‘고급 저널리즘’ 공급 기능을 유지, 신문사업을 지속적으로 번영시켜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리뷴 컴퍼니는 1847년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 창간과 함께 출범했으며 1924년부터 라디오 방송을, 1948년부터 TV방송을 차례로 병행했다.

이어 2000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를 인수한데 이어 볼티모어선, 올랜도센테니얼 등 8개 유력 신문을 거느린 거대 언론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미디어 산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작년 1월 ‘폭스방송’과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 최고 경영진을 역임한 리구오리를 새 CEO로 영입하며 “미래 사업의 초점을 방송에 맞추겠다”고 선언했다.

트리뷴 컴퍼니는 작년 7월 19개 방송국을 인수, 미 전역에 42개 민영방송국을 갖춘 대형 방송기업으로 변신했다. 이어 신문사업체 분사에 박차를 가했다.

167년 역사를 지닌 트리뷴은 신문사업을 주축으로 성장했으나 이번 분사로 ‘안방’을 방송에 내주고 독립한다.

TV방송국과 내셔널 케이블 채널, 라디오, 디지털 및 뉴미디어 사업, 본사 건물인 시카고 ‘트리뷴 타워’ 등 부동산을 포함한 기타 자산은 모두 트리뷴 컴퍼니가 유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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