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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男, 포커서 지자 술김에 개명…글자가 99자

뉴질랜드男, 포커서 지자 술김에 개명…글자가 99자

입력 2014-03-10 00:00
업데이트 2014-03-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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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남성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이름으로는 가장 긴 알파벳 99자로 된 이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언론은 남섬 더니든에 사는 22세 남성이 원래 다른 이름을 가졌으나 포커에서 진 뒤 ‘풀 메탈 해벅 모어 섹시 앤 인텔리전트 댄 스포크 앤 올 더 슈퍼 히어로스 컴바인드 위드 프로스트노바’로 개명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는 뉴질랜드 내무부가 정한 100자 작명 규정에서 볼 때 한 자가 모자라는 것이다.

언론은 이 남성이 5년 전 포커 내기에서 져서 이름을 바꾸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법적으로 허용되는 이름으로는 가장 긴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남성의 친구라고 소개한 사람은 온라인에 쓴 메시지에서 개명은 포커판 내기에서 졌기 때문이라며 여권을 다시 만들게 됐을 때 술에 취해서 한 행동의 결과를 비로소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내무부 출생·사망·결혼등기소의 마이클 미드 대변인은 이 남성의 새로운 이름이 지난 2010년 3월 등록됐다고 밝혔다.

미드 대변인은 그의 이름이 작명 규정에 맞았고 양식을 정확하게 작성하고 수수료를 모두 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스트노바가 개명 신청서를 정확하게 작성하고 수수료 127달러를 내면 언제든지 다시 이름을 바꿀 수 있다며 이름을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은 8일 정도 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현행 출생·사망·결혼 신고 규정에 따르면 새로운 이름은 종교, 철학적 믿음이나 문화적 전통이 이름을 하나로 정하도록 하고 있지 않은 한 성 하나와 하나 이상의 그 외 이름으로 구성해야만 한다.

종교나 철학적 믿음 등으로 이름을 하나로 해야 할 때는 신청자가 합당한 설명서를 첨부해야 한다.

또 이름은 분별력 있는 사람에게 모욕을 주거나 비현실적으로 길 때, 그리고 정당한 이유 없이 공식적인 직함이나 계급 또는 그와 비슷한 것이 들어갈 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름에는 이밖에도 숫자나 기호도 포함해서는 안 된다.

최근 등록이 거부된 이름으로는 폐하라는 뜻의 매지스티를 비롯해 킹, 나이트, 프린세스, 저스티스, V8, 89, 마피아 노 피어, 루시퍼, 풀 스톱, * 등이 있다.

지난 2007년 뉴질랜드의 한 부부는 아기 이름을 4리얼 슈퍼맨이라고 지으려다가 숫자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거부된 바 있다.

이들 부부는 타협책으로 아기 이름을 그냥 슈퍼맨이라고 지었으나 지금도 비공식적으로는 4리얼로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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