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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용 심장, 8시간 체외보존 기술 개발

이식용 심장, 8시간 체외보존 기술 개발

입력 2014-08-04 00:00
업데이트 2014-08-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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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용 심장을 최소한 8시간 체외에서 보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현재의 기술로는 고작 3-4시간 냉각보존이 가능하다.

영국 헤어필드 병원(Harefield Hospital)은 이식용 심장을 ‘살아있는 채로’ 장시간 보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기 관리 시스템’(OCS: Organ Care Systmem)을 개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상자 속의 심장’(heart in a box)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이식용 심장에 산소가 담긴 혈액을 지속적으로 주입, 살아있는 사람 몸 안에 있을 때처럼 심장이 기능을 유지하게된다고 헤어필드 병원 이식외과과장 안드레 시몬 박사는 설명했다.

이 시스템으로는 이식용 심장이 체외에서 최소한 8시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현재는 이식용 심장을 냉각박스에 넣어 운송하며 보존시간은 길어야 3-4시간이다.

헤어필드 병원은 작년 2월부터 OCS로 운송된 이식용 심장을 환자에게 이식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25차례의 심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헤어필드 병원은 이 새로운 장기보존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환자에게 이식하기에는 위험할 수 있는 ‘부적당’(marginal) 장기도 받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기증된 심장을 살아있는 채로 유지할 수 있어 이식용으로 적합한지를 전문의들이 올바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동하지 않는 심장은 평가가 쉽지 않아 적합성 여부를 오판할 수 있다.

현재 이식외과의들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이식용 심장이 도착하기도 전에 이식받을 환자의 흉곽을 열기 시작한다. 심장을 받은 환자가 인공심장으로 연명하고 있는 경우엔 특히 그렇다. 다른 환자보다 이식수술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헤어필드 병원은 OCS를 이용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인공심장 환자 17명에게 심장이식을 할 수 있었다. 이는 그 전 3년 동안 시행한 7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숫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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