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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동부로 곧 2차 구호물자 보낼 것”

“러, 우크라 동부로 곧 2차 구호물자 보낼 것”

입력 2014-08-26 00:00
업데이트 201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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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외무…”우크라 외무부에 협조 요청”

러시아가 내전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또다시 구호물자를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외무부에서 한 브리핑에서 “어제 우크라이나 외무부로 우리의 구호물자 전달 계획과 관련한 공식 문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서에 구호물자 품목과 수량 등을 표시한 목록도 함께 보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이 필요한 모든 형식 절차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는 희망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라브로프는 구호물자가 며칠 내로 지난주 말 이루어진 1차 구호물자 전달 루트와 같은 노선을 따라 운송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22~23일 이틀 동안 식량과 생수, 의약품 등 약 2천t의 구호물자를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루간스크로 운송해 전달했다.

러시아는 앞서 12일 모스크바 인근 지역을 출발했던 약 260대의 구호물자 운송 차량행렬이 우크라이나 측의 통관 지연으로 발이 묶이자 34대만을 정식 통관시키고 나서 나머지 차량은 통관 수속을 다 밟지 않은 채 루간스크로 일방적으로 출발시켜 우크라이나 측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루간스크에 도착한 차량 행렬이 구호물자를 전달한 뒤 서둘러 러시아로 복귀하면서 우려됐던 양측 간의 무력 충돌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26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예정된 옛 소련 국가 관세동맹(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과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간 고위급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별도의 양자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크렘린궁이 이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그러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의제는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 사태 및 인도주의적 재난, 교전 당사자 간 휴전, 우크라이나-EU 협력협정 체결 이후의 러-우크라 관계, 에너지 분야 협력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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