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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페이팔 분사 결정…아이칸 주장 수용

이베이, 페이팔 분사 결정…아이칸 주장 수용

입력 2014-10-01 00:00
업데이트 2017-07-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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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가 모바일 결제서비스 업체인 페이팔을 분사하기로 했다.

존 도나호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이베이와 페이팔의 성장과 주주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나누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페이팔은 내년 하반기에 이베이로부터 완전히 독립한다.

분리 후에는 댄 슐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기업성장부문 대표가 페이팔 CEO를, 데빈 웨닉 이베이 마켓플레이스 부문 사장이 이베이 CEO를 맡을 예정이다.

도나호 CEO는 “이사진과 철저한 검토를 거친 결과 2015년 이후에도 이베이와 페이팔을 함께 묶어놓는 것은 양사의 경쟁력과 전략에 이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베이와 페이팔의 분사는 헤지펀드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올 초부터 계속 경영진을 압박하며 요구해 온 사항이다.

아이칸은 부진한 경영실적을 공격하면서 이베이와 페이팔을 묶어 둔 것이 두 사업부분의 성장을 억누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팔은 분사 이후에는 별도 법인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페이팔은 현재 전 세계 203개 시장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10억 건에 달하는 모바일 결제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이가 페이팔을 분리하기로 한 것은 최근 애플이 ‘애플 페이’를 내놓으면서 모바일 결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 결제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페이팔이 이베이에 묶여 있으면 의사 결정이 늦어져 경쟁력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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