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보건원 “감염 간호사 상태 좋지만 불안정”

미 국립보건원 “감염 간호사 상태 좋지만 불안정”

입력 2014-10-18 00:00
업데이트 2014-10-1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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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보건원(NIH)은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옮겨온 에볼라 환자의 상태가 현재 좋은 편이나 불안정하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NIH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이날 메릴랜드주 베세스다의 NIH 에볼라 특수 격리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오후 이송된 여자 간호사 니나 팸(26)이 ‘적정(fair)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증세가 악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적정 상태’는 환자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그의 각종 신체 지표가 정상 안의 범위에 있지만, 간혹 불안정할 때를 일컫는 단계로 미국병원협회의 환자 상태 척도에서 ‘양호’(good)보다 한 단계 아래다.

파우치 소장은 “팸이 매우 편안하게 쉬고 있으나 에볼라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피곤해한다”며 “최상의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언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팸은 NIH 도착 후 격리 병실에서 입원을 환영하는 의료진과 가벼운 농담을 나누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 간호사인 팸은 미국 내 첫 번째 에볼라 감염자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가 감염돼 지난 12일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에볼라 생존자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받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왔다.

에볼라 환자 치료와 간호사 교육 등에서 총체적인 무능을 드러낸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16일 팸의 치료를 NIH에 의뢰했고, 팸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텍사스주 댈러스를 떠나 NIH로 옮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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