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담배회사 레이놀즈 ‘사내 금연’ 시행

미국 2위 담배회사 레이놀즈 ‘사내 금연’ 시행

입력 2014-10-23 00:00
업데이트 2014-10-23 10: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2위의 담배 제조업체인 레이놀즈 아메리칸이 사내 금연을 시행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 본사를 둔 레이놀즈 아메리칸은 내년부터 모든 자사 건물의 업무 공간이나 사무실, 회의실, 복도와 승강기에서 전통적인 담배와 시가, 파이프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레이놀즈는 이미 생산공장 내부와 구내 카페테리아, 체력 단련실에서 직원들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전면적인 금연 조치 시행에 앞서 사옥 내에 흡연실을 마련키로 했다.

또 직원들이 전자담배와 씹는 담배, 스누스(담뱃잎을 갈아 티백에 담은 제품)와 같은 무연담배를 사용하는 것은 막지 않기로 했으며, 자사의 무연담배 제품 이클립스도 허용할 방침이다.

레이놀즈 아메리칸의 데이비드 하워드 대변인은 “사내 직원과 방문자들 가운데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를 배려하기 위해 정책을 바꿨다”며 “사회 현실에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놀즈 직원 5천200명 가운데 흡연자 비율은 미국 사회의 흡연율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흡연율은 18%다.

한편 미국 1위의 담배 회사인 필립 모리스의 지주회사인 올트리아 그룹은 생산공장 내부와 승강기, 복도 등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데이비드 실비아 대변인은 개인 사무실이 있는 직원은 내부에서 흡연할 수 있으며 사무실 빌딩과 회의실, 카페테리아 등의 공적 영역에는 흡연 공간을 지정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