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49% “혐한 출판물이 한일관계 악화”

일본인 49% “혐한 출판물이 한일관계 악화”

입력 2014-10-26 00:00
업데이트 2014-10-26 16: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일본인의 절반가량은 한국이나 중국을 헐뜯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혐한(嫌韓)·혐중(嫌中) 출판물’이 한일·중일 관계를 악화시킨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7월 3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우편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혐한·혐중 콘텐츠를 담은 서적이나 잡지 등을 읽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13%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의 인구를 토대로 환산하면 혐한·혐중 서적을 읽은 사람들이 1천4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응답자의 86%는 혐한·혐중 출판물을 읽은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혐한·혐중 출판물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복수 응답 가능) 49%가 한일·중일 관계를 악화시킨다고 답했다.

이들 출판물이 한국이나 중국에 대한 불만·불안을 대변하고 있다는 답변은 30%였고 이런 서적이 팔리는 것이 한심하다는 반응이 18%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일본에 대한 불만·불안의 배출구 역할을 한다(17%), 출판업계에 돈벌이 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14%), 한국이나 중국보다 일본이 좋은 국가라고 알리고 있다(12%)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혐한·혐중 서적을 읽고 나서 한국이나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48%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내 16세 이상 남녀 3천600명을 상대로 시행됐으며 회수율은 67%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