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착촌 추가건설 예고…팔’ 테러 경고

이스라엘, 정착촌 추가건설 예고…팔’ 테러 경고

입력 2014-10-28 00:00
업데이트 2014-10-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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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 유대인 정착민이 거주할 주택 1천채를 추가 건설하겠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동예루살렘을 향후 독립국가의 수도로 삼으려 하는 팔레스타인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테러 등 물리적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정부가 (동)예루살렘에 가옥 1천 채를 짓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스라엘 정부가 서안지구에 도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도 세웠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뒤 팔레스타인인이 다수인 이 지역에 꾸준히 유대인 정착촌을 지어오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며 이스라엘의 후견국인 미국도 반대하는 사안이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추가 건설 계획이 “팔레스타인을 향한 도발”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측은 “이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험한 행위”라며 지역 상황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압바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정파 파타 측은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행동은 결국 (폭력사태의) ‘폭발’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22일 예루살렘에서는 팔레스타인인이 차를 몰고 트램(노면전차) 정류장으로 돌진해 이스라엘 영아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24일에는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군을 향해 돌을 던지며 시위를 하다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양측 간 긴장감이 부쩍 높아진 상태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정착촌 건설은 정당하지 못한 행위”라며 “이런 행동은 평화와는 양립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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