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제재 일괄 해제 입장 확인

이란, 경제제재 일괄 해제 입장 확인

입력 2014-10-29 00:00
업데이트 2014-10-2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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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핵협상 타결의 조건으로 경제제재를 한꺼번에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8일(현지시간)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이란 유럽·미국담당 차관이 “이란은 경제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협상 상대방인 주요 6개국은 모든 경제제재를 한번에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 정부가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협상에서 경제제재를 단계적 또는 일부 해제하는 데 양측이 이견을 좁혔다는 최근 일부 서방 언론의 보도를 일축한 발언이다.

타크트-라반치 차관은 이란 핵협상의 주요 실무 당사자다.

협상 실패의 책임은 이란에 있다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의 이날 발언에 대해 그는 “지금은 서방이 이란과 포괄적 핵협상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인만큼 협상 타결은 주요 6개국의 의지에 달렸다”고 반박했다.

이란 국영 IRNA도 이날 마르지에 아프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이란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어겨가면서 협상을 타결하지 않을 것”이라며 “잠정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는 서방의 보도와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란은 주요 6개국에 타결 시한이 임박하면서 여론몰이를 위한 ‘언론플레이’를 자제하라고 경고하는 등 신경전을 예민하게 벌이고 있다.

아프캄 대변인은 “현재 정해진 것은 ‘포괄적 공동 행동계획’이라는 이름뿐”이라며 “이란 협상팀도 이란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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