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배설물서 치명적 바이러스 소생 가능성

고대 배설물서 치명적 바이러스 소생 가능성

입력 2014-10-29 00:00
업데이트 2014-10-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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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온난화로 얼어붙었던 고대 배설물이 녹으면 오래전에 있었던 치명적인 전염병이 다시 퍼질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29일 뉴질랜드 일간 도미니언포스트에 따르면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의 아르빈드 바르사니 박사 등 다국적 생물학자들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얼어붙었던 배설물이 녹으면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고대 바이러스가 되살아나 인간의 면역체계를 크게 뒤흔들어놓을 수 있다며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결빙돼 있던 캐나다 순록의 700년 된 배설물에서 고대 바이러스를 소생시킴으로써 고대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 확산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약간의 복원 과정을 거친 순록 배설물 DNA 바이러스가 실제로 현대 식물을 감염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28일 나온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자세하게 소개됐다.

바르사니 박사는 자신들의 연구가 현대 바이러스만큼 고대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대 바이러스와 현대 바이러스가 결국 미래의 세균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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