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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팀 “악성 피부암 흑색종 치료 신약물질 개발”

영국 연구팀 “악성 피부암 흑색종 치료 신약물질 개발”

입력 2015-01-05 15:04
업데이트 2015-01-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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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피부암인 진행성 흑색종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 치료제가 영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영국 암연구소(Institute of Cancer Research)의 캐럴라인 스프링어 박사는 기존의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진행성 흑색종 치료에 효과가 있는 신약 후보물질(CCT 196969, CCT 241161)을 개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암 성장과 관련된 광범위한 생물학적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이 신약 후보물질은 암세포의 생존 루트들을 한꺼번에 공격한다고 스프링어 박사는 밝혔다.

기존의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사람의 흑색종 세포를 심은 쥐에 이 후보물질을 투여한 결과 내성의 부작용 없이 암세포 증식을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흑색종 치료에는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변이 단백질인 BRAF억제제가 사용되고 있다. BRAF억제제는 그러나 처음에는 효과가 좋지만 1년 안에 내성이 생긴다.

새로 개발된 신약은 전체 흑색종의 절반을 차지하는 BRAF 변이형만이 아니라 20-25%를 차지하는 RAS 단백질 변이형에도 효과가 있고 내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스프링어 박사는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곧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의 1차 치료제들은 처음에는 반응을 보이다가 결국에는 내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1만3천 명의 흑색종 환자가 발생해 2천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흑색종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같은 치료가 쉬운 일반 피부암에 비해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잘 전이되기 때문에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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