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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망원경, 20년만에 ‘독수리 성운’ 재촬영>

<허블망원경, 20년만에 ‘독수리 성운’ 재촬영>

입력 2015-01-07 07:25
업데이트 2015-01-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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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우주망원경이 20년 만에 다시 우주의 신비를 포착해 전송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5일(현지시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독수리 성운’(Eagle Nebula·M16)을 공개했다. 이번 독수리 성운은 허블우주망원경 발사 25주년을 기념해 재촬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창조의 기둥들’(Pillars of Creation)이라고 명명된 이 사진은 지구로부터 약 7천 광년 떨어진 독수리 성운이 자아내는 우주의 신비를 선명하게 담아냈다.

고밀도의 수소와 먼지들로 채워진 독수리 성운에서는 수많은 별이 탄생하며 명멸해간다.

사진에 나타난 이미지는 세 개의 거대한 기둥들이 마치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듯한 모습이다.

동굴의 석순처럼 보이는 이 기둥들은 근적외선과 가시광선이 빚어낸 것이며, 신성(新星)들을 품에 안고 있다. 가장 높은 기둥은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거리가 1광년에 달한다.

폴 스코웬 애리조나 스테이트대 교수는 “사진에서 드러난 구조물들은 우리 눈에 보였다가 금방 명멸해간다”면서 “마치 우리들의 인생처럼 덧없음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둥들 주변을 감싼 푸른 색의 연무들은 창조와 파괴의 과정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독특하고 찰나적인 순간에 이 아름다운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허블우주망원경은 1990년 4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상공 610km 궤도에 진입해 97분마다 지구를 돌며 우주관측 활동을 하고 있다.

지름 2.4m, 무게 12.2t, 길이 13m로 제작된 허블 망원경은 몇 번의 수리 과정을 거쳤지만, 지구의 고성능 망원경들과 비교해 해상도는 10∼30배, 감도는 50∼100배로, 우주 곳곳의 미세한 부분까지 관찰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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