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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만 국기게양식 실망…사전 통보 없었다”

미 국무부 “대만 국기게양식 실망…사전 통보 없었다”

입력 2015-01-07 13:19
업데이트 2015-01-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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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하나의 중국 준수 촉구, 유사사건 재발 막아야”

대만이 새해 첫날 미국 워싱턴에서 자국 국기게양식을 하자 중국이 반발하고, 미국 정부도 이를 비판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대만의 국기게양식과 관련해 사전에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은 행동에 실망했다”고 말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그는 “대만의 국기게양식은 미국의 정책에 맞지 않으며, 미국 정부 관계자도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의 외교적 관계는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사키 대변인의 관련 발언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준수하고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허용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1979년 이후 대만과 공식적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베이징 정부만을 공식 외교 상대로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했다.

대만은 지난 1일 주미 중화민국(대만) 대사관 관저가 있던 트윈 옥스에서 미국과 단교 이후 36년 만에 처음으로 국기게양식을 개최했다.

타이베이타임스 등 대만 언론은 대만 측이 미국 정부에 이를 사전에 알렸으며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5일 대만의 국기게양식과 관련해 미국에 엄중하게 항의했다면서 “대만 문제를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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