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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팔레스타인, 4월 1일 국제형사재판소 가입 발효”

반 총장 “팔레스타인, 4월 1일 국제형사재판소 가입 발효”

입력 2015-01-07 15:58
업데이트 2015-01-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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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이 오는 4월 1일자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이 ICC에 가입하면 이스라엘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제소할 길이 열리게 된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의 조약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으로부터 ICC 가입 신청서류를 접수했으며 ICC의 절차에 따라 4월 1일자로 가입이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2일 ICC 설립에 관한 로마 규정을 비준한 서류를 제출했으며 유엔은 반 총장이 이 서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30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3년 내 이스라엘 점령지에 창설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부결한 지 하루 만에 ICC 가입 신청서류에 서명했다.

ICC 가입은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철수하고 독립국가를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팔레스타인의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압바스 수반은 작년 여름 50일간 계속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의 전투와 예루살렘 성지를 둘러싼 긴장 사태, 미국 주도하의 평화협상 실패 이후 이스라엘에 강력한 행동을 취하라는 엄청난 내부 압력에 직면해있다.

팔레스타인이 ICC에 가입하기로 결정하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위해 징수하는 1억 달러 이상의 세금 수입의 송금을 동결했으며 보복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팔레스타인의 ICC 가입이 자동적으로 미국의 보복을 초래하지는 않겠지만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을 제소할 경우 미국은 자국법에 따라 ICC에 대한 재정 지원을 즉각 중단할 수 있게 된다.

팔레스타인이 ICC에 가입하면 123번째 회원국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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