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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공무원 시험 응시자 6만여명 정보 노출

중국 정부, 공무원 시험 응시자 6만여명 정보 노출

입력 2015-01-11 11:10
업데이트 2015-01-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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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공무원 선발 과정에서 응시자 6만여명의 신분증 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노출해 물의를 빚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11일 보도했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공무원 임용 주관 부처인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 올해 공무원 선발 필기시험을 통과한 면접시험 대상자 6만3천800여명의 명단을 올렸다.

이 명단에는 대상자의 수험번호와 이름 이외에도 신분증 번호, 지원 기관 및 직위 등의 구체적인 개인정보가 함께 실렸다.

약 90만명이 응시한 올해 중국 국가공무원 시험 결과가 발표됐다는 소식에 국가고시 준비학원을 비롯한 관련 기업·단체 웹사이트들은 이 명단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당국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우려한 응시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당일 밤에 황급히 문제가 된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내리고 신분증 번호를 삭제한 새 명단을 올렸다.

한 응시자는 “9일 저녁까지도 정부 홈페이지는 물론 수많은 민간 홈페이지에서 신분증 번호와 이름 등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됐다”면서 “요즘은 신분증 번호와 이름만으로도 많은 업무를 볼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를 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에도 공식 열차 예매시스템에서 고객 14만명의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신분증 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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