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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 “교황 방문 때 한국인 질서·절제 본받자”

필리핀 경찰 “교황 방문 때 한국인 질서·절제 본받자”

입력 2015-01-14 10:35
업데이트 2015-01-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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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 당국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 방문을 앞두고 한국인들의 절제와 질서의식을 본받자며 시민에게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14일 ABS-CBN방송에 따르면 윌번 메이어 필리핀 경찰 대변인은 지난해 8월 교황의 한국 방문 당시 한국인들이 지정구역을 준수, 상당한 절제를 발휘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필리핀 국민도 한국인들의 모범을 본받아 필리핀의 절제와 질서를 국제사회에 과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필리핀 현지에서 집전하는 미사 등에는 수백만 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운집할 전망이어서 극심한 혼잡이 우려된다.

일부 언론은 필리핀 정부와 교황방문준비위원회 등이 이번 행사에 약 600만 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교황 방문기간에 약 2만 5천 명의 경찰을 주요 행사장에 배치하고 전국 경찰 15만 명에 비상령을 내려 경호와 행사 참가자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경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가톨릭 교회 지도부 및 민간부문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지만, 시민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정부는 경찰 외에 1만 명의 군과 예비군 병력 7천 명을 동원, 행사장 주변의 치안 확보에 나선다.

한편, 이슬람 과격세력이 교황 암살을 기도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미 중앙정보국(CIA)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태평양 주변국들이 각종 정보와 점검 인력을 지원했다고 일간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MST) 등이 전했다.

이에 앞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교황 방문 때 현행 대통령 경호 기준의 2배 수준에 달하는 경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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