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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웨스트할리우드에 성소수자 배려 ‘성중립’ 화장실

미 웨스트할리우드에 성소수자 배려 ‘성중립’ 화장실

입력 2015-01-14 14:24
업데이트 2015-01-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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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웨스트할리우드 시에서는 앞으로 공공기관과 상업시설 등에 있는 화장실이 모두 ‘성중립’(Gender-neutral) 화장실로 교체된다.

웨스트할리우드 시 정부는 이달 14일부터 공공기관과 상업시설에 이런 화장실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LA타임스가 13일 전했다.

이에 따라 웨스트할리우드 시의 공공기관과 상업시설 등은 60일 이내에 현재 남녀 구분이 있는 화장실을 모두 성중립 화장실로 교체해야 한다.

성중립 화장실은 남자용 소변기가 따로 설치하지 않고 용변을 보거나 샤워를 하는 별도의 공간만 있다. 화장실의 성별 구분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는 이른바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소수자를 위한 것이다. 실제로 화장실 외벽에는 기존 남녀에 성소수자를 위한 표식도 함께 부착하도록 했다.

성중립 화장실은 지난 2010년 10월 롱비치 캘리포니아주립대(CSU 롱비치) 화장실에서 한 트랜스젠더 학생이 다른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뒤 그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앞서, 재닛 나폴리타노 캘리포니아대(UC) 총괄총장도 지난해 10월 LGBT 학생들을 배려해 앞으로 신축되는 UC 캠퍼스 시설에는 남녀 화장실의 구분을 두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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