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조건부로 러시아 제재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EU 내부 문건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경우 EU가 제재를 완화하고 양자 협력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건 작성자들은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체결한 민스크 협정을 준수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 협정을 이행하며 우크라이나와 EU 간 협력협정 실행을 방해하지 않으면 러시아와의 여러 분야에 걸친 관계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문건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자제하고 대화에 나설 때가 됐다는 EU 내 온건파들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문건은 특히 러시아 제재를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관련과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 사태 관련으로 나누어 크림 관련 제재는 러시아가 반도를 반환하지 않는 한 계속 유지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 사태 관련은 민스크 협정이 이행될 경우 해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3단계에 걸쳐 취해진 EU의 러시아 제재는 3~6월 사이에 순차적으로 유효 기간이 만료된다. 제재 연장을 위해선 회원국 모두의 승인이 필요하다. 도널드 투스크 신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3월에 EU가 대러 제재 연장 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EU 내부 문건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경우 EU가 제재를 완화하고 양자 협력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건 작성자들은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체결한 민스크 협정을 준수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 협정을 이행하며 우크라이나와 EU 간 협력협정 실행을 방해하지 않으면 러시아와의 여러 분야에 걸친 관계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문건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자제하고 대화에 나설 때가 됐다는 EU 내 온건파들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문건은 특히 러시아 제재를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관련과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 사태 관련으로 나누어 크림 관련 제재는 러시아가 반도를 반환하지 않는 한 계속 유지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 사태 관련은 민스크 협정이 이행될 경우 해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3단계에 걸쳐 취해진 EU의 러시아 제재는 3~6월 사이에 순차적으로 유효 기간이 만료된다. 제재 연장을 위해선 회원국 모두의 승인이 필요하다. 도널드 투스크 신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3월에 EU가 대러 제재 연장 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