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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매에 선행하는 듯”<미국 연구팀>

“우울증, 치매에 선행하는 듯”<미국 연구팀>

입력 2015-01-15 11:08
업데이트 2015-01-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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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선행하는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캐서린 로 박사는 치매 환자는 기억력 저하에 앞서 우울증을 비롯해 감정둔화, 불안, 과민, 식욕변화 같은 감정 또는 행동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다른 사람에 비해 2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기억력, 사고력에 문제가 없는 2천416명(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과 정신건강을 평가하는 폭넓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7년 동안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 박사는 말했다.

7년 사이에 이들 중 약 절반은 정상적인 인지기능이 유지됐고 나머지 절반은 기억력, 사고력 저하 같은 치매증세가 나타났다.

치매증세를 보인 그룹 중에서는 30%가 관찰조사가 시작된 지 4년 후부터 우울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치매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그룹에서는 우울증세를 보인 사람이 15%에 그쳤다.

특히 망상(delusion) 증세가 나타난 경우는 치매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무려 12배나 많았다.

망상이란 불합리한 생각이나 비판 없는 강한 확신 같은 것을 말한다.

우울증세가 자신의 기억력과 사고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데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치매가 직접 뇌에 미치는 영향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고 로 박사는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알츠하이머병학회의 키스 파고 박사는 사람들이 치매에 관해 알아 둘 필요가 있는 것은 치매가 “기억과 사고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1월14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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