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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재 호주대사, 남편 성범죄로 중도 귀국

스페인 주재 호주대사, 남편 성범죄로 중도 귀국

입력 2015-01-15 15:28
업데이트 2015-01-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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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재 호주대사가 남편이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 귀국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2013년 1월부터 스페인 주재 호주대사로 근무한 제인 하디가 남편이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임기를 2년도 채우지 못하고 중도 귀국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해외 주재 호주 대사의 임기는 통상 3년이다.

호주연방경찰(AFP)은 지난해 9월 하디 당시 대사의 남편인 비타스 카포시우나스(71)를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포시우나스는 부인인 하디 대사와 함께 머물던 마드리드의 관저에서 정확한 나이와 이름 등이 공개되지 않은 어린 소녀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카포시우나스가 16세 이하 미성년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카포시우나스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난 카포시우나스는 어린 시절 호주로 건너왔으며 남호주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조각가로 활동하다가 1982년 하디와 결혼했다.

이후 카포시우나스는 외교관인 하디의 임지를 따라 쿠알라룸푸르와 서울, 워싱턴, 마드리드 등지를 옮겨다녔다.

호주 외교통상부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거부하면서 “하디 전 대사가 스페인에서의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으며 스페인 외교부와의 상호 합의에 의해 호주로 돌아왔다”고만 밝혔다.

아직 하디의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현재 스페인 대사는 공석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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