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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전 미식축구, 중년 인지능력에 문제 소지”

“12세 전 미식축구, 중년 인지능력에 문제 소지”

입력 2015-01-29 08:59
업데이트 2015-01-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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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전의 어린 나이에 미식축구를 시작하면 40대 이후 인지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직 미식축구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된 실험이지만, 신체 접촉이 많은 다른 스포츠에도 해당되는 문제여서 이런 종목을 시작하는 적령기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6개월 사이에 인지 능력에서 문제를 경험했던 41∼65세의 전직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42명을 상대로 연구를 실시했다.

대상자를 12세 전 미식축구를 시작했던 그룹과 12세 이후 시작한 그룹으로 절반씩 나눴다.

그 결과, 12세 전에 축구를 시작한 집단에서는 모든 실험에서 ‘12세 이후’ 집단보다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났다.

단어 리스트를 보고 15분 후 기억해내는 실험에서는 기억하는 단어 수가 더 적었을 뿐 아니라, 사고의 유연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두 집단 모두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했지만, 여러 실험에서 20% 정도의 편차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남자 아이들의 뇌 발달에서 12세 이전은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팀을 이끈 로버트 스턴 박사는 “뇌 발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에 미식축구를 통해 반복적으로 머리를 부딪치는 것이 훗날 인지적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일찍 시작할수록 더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의학저널인 ‘뉴롤로지(Neurology)’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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