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여성이 기혼여성보다 심장마비 위험 24% 높아”

“이혼여성이 기혼여성보다 심장마비 위험 24% 높아”

입력 2015-04-15 14:49
업데이트 2015-04-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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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듀크대 연구팀 발표

한 번 이혼한 여성은 계속 결혼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여성보다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이 24%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듀크대 연구팀이 45∼80세 남녀 1만5천82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여성이 한 번 이혼할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24%, 두 번 이상 이혼할 경우에는 77%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에는 한 번 이혼할 때 10%, 두 번 이상 이혼할 때 30% 심장마비 위험이 커져 여성보다는 이혼이 심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또 여성은 재혼을 하더라도 심장마비 위험이 다시 작아지지 않는 데 반해 남성은 재혼을 하면 이혼을 하지 않았을 때 수준으로 심장마비 확률이 낮아졌다.

연구에 참여한 린다 조지 교수는 “이혼이 심장마비에 미치는 영향이 고혈압, 당뇨병의 영향만큼이나 크다”며 “심리적인 고통이 면역체계에 지속적인 압박을 주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지 교수는 “특히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혼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큰 심리적인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며 가까운 친구들의 도움 등이 이혼의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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