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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유기업 회장 “월급 140만원”…누리꾼 “누가 믿나”

中국유기업 회장 “월급 140만원”…누리꾼 “누가 믿나”

입력 2015-05-09 14:39
업데이트 2015-05-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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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기업’으로 불리는 중국의 중앙 국유기업 회장들 월급이 140만 원이라는 주장이 나와 사실인지 여부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에 따르면 이달 4일 정년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우쾅(五鑛·민메탈)그룹의 저우중수(周中樞) 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앙 국유기업 책임자들은 모두 비슷하게 월 8천 위안(140만 3천300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이는 이전 수입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자회사 대표들 수입은 우리보다 좋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앙 국유기업 책임자도 “집안에 돌봐야 할 노인이 있다면 간병인한테 5천 위안이 들어간다”며 자신의 봉급이 보잘것없는 수준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중국경영보는 중앙 국유기업 책임자들의 임금이 이처럼 낮은 수준인 것은 올해초 이뤄진 당국의 대대적인 임금 삭감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매체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임원들의 연봉을 대대적으로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앙 국유기업 개혁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왔다.

이는 국유기업 임원과 직원 간의 연봉 격차를 기존 12배 가량에서 7∼8배 수준으로 줄이고 성과와 연동해 보수를 책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 올해초 봉급 삭감이 이뤄졌는지, 또 삭감 폭이 얼마나 되는 지 등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의 상당수 누리꾼은 이 보도에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기본급이 8천 위안인지 모르겠지만, 보조금은 8만 위안(1천 403만원)일 것”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저우 회장이) 봉급도 공개했는데 기왕이면 집 재산도 공개하는게 좋겠다”고 비꼬았다.

삭감 조치가 있기 전 중국 국유기업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60만∼70만 위안(1억 1천만∼1억3천만 원), 국유 금융기관은 대체로 100만 위안(약 1억8천만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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