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사우디, 12일 밤부터 닷새간 예멘 공습 중단(종합)

사우디, 12일 밤부터 닷새간 예멘 공습 중단(종합)

입력 2015-05-09 17:19
업데이트 2015-05-09 17: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우디군의 9일 공격 상황 등을 추가합니다.>>”예멘 반군 공격 지속하면 공습 재개”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예멘 현지시간으로 12일 밤 11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부터 닷새간 공습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발표하면서 공습을 잠시 중단하는 이른바 ‘인도적 휴지기’는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의 교전 중단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제안한 공습 중단 시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사우디 등 걸프지역 왕정 협의체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 회원국 정상이 예멘 사태, 이란 핵협상 등 중동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기 하루 전이다.

공습 중단 기간이라도 반군 후티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언제라도 공습을 재개하지만 반군의 무력행사를 멈추는 효과가 있으면 이를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후티가 이성을 차리고 예멘에 무엇이 이익인지 깨닫기 바란다”며 “예멘 국민을 최우선시해 예멘을 위해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우디는 3월26일부터 반군 후티를 전격적으로 공습했다.

지난달 21일 선별적 공습으로 전환하고 구호와 재건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작전을 편다고 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후티는 사우디의 공습에도 오히려 남부 아덴 부근을 중심으로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사우디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646명이 숨지고 30만여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케리 장관도 “예멘에서 인도적 재앙이 커지고 있다”며 “민간인이 쓸 연료와 식품, 의약품 등이 떨어진 만큼 인도적 지원단체의 입국이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9일 인도적 지원의 통로인 예멘 수도 사나의 국제공항을 폭격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구 작업 중인 사나 공항의 활주로에 사우디군의 미사일 2발이 떨어졌다.

사우디는 지난해 9월부터 반군 후티가 장악해 온 사나의 공항을 통해 이란의 무기가 반군에 공수된다고 판단, 공습 초기부터 이곳을 파괴하는 데 주력했다.

사우디군은 8일 사우디와 국경을 맞댄 예멘 북부 사다 주(州)를 대규모로 공습했다. 사다 주는 반군 후티의 근거지로, 이들이 사우디 국경도시를 수차례 박격포로 공격하자 사우디군은 보복성 공습을 단행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