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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언론 메르스에 차분 대응…일부 누리꾼 비난과 달라”

“中정부·언론 메르스에 차분 대응…일부 누리꾼 비난과 달라”

입력 2015-06-01 15:15
업데이트 2015-06-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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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K씨가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해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격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지만, 중국 정부나 언론 등은 차분한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고 중국 주재 우리 정부 당국자가 1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악몽’을 갖고 있는 중국은 메르스 확산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다며 “(그러나) 중국언론은 전반적으로 사실 위주의 보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를 직접적으로 비난한 보도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전날 우리 정부가 미흡한 대처에 대해 사과하고 중국 측의 신속한 대처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한 것 역시 중국언론의 보도 태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메르스 방역 상황에 대해서는 “사스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엄격하게 관리를 잘하는 것 같다””며 “중국 내 전파를 막기 위해 굉장히 신속하게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중국 누리꾼은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고, (부정적인 발언) 숫자도 많이 늘었다”며 만약 사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진정되겠지만, 중국인 감염자가 발생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우리 내부에서 K씨 등을 인신공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중국 안에서 다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특정인에 대한 비난, 공격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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