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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4국 정상과 연쇄회담 ‘열병식 정상외교’ 시동

시진핑, 4국 정상과 연쇄회담 ‘열병식 정상외교’ 시동

입력 2015-09-01 10:49
업데이트 2015-09-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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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협력 등 논의…내일은 박대통령과 회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각국과의 정상외교를 본격화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열병식 참석차 방중한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4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고 양자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일 전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한 축인 실크로드 경제지대(경제권) 구축을 위한 양국 협력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전승 70주년 행사 참석을 환영했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중국 인민들이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승리를 위해 큰 희생과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또 실크로드 경제권 구축과 카자흐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고 이를 위해 회담 직후 경제·물류분야 등 200억 달러(약 23조 6천500억원) 규모의 11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세르비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세르비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일대일로’의 중요한 ‘연선’(沿線) 국가들”이라면서 “일대일로 건설이란 새로운 기회를 통해 경제사회 발전에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으며 니콜리치 대통령도 중국과 통신, 자동차 제조, 교통, 기초시설 건설 등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시 주석은 노로돔 시아모니 캄보디아 국왕과 회담에서는 양국간 전통적 우의를 강조하며 ‘일대일로’를 비롯한 경제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시아모니 국왕은 3번이나 중국 국경절 열병식에 참석한 선왕인 시아누크 국왕에 이어 대를 이어 중국의 열병식에 참석하게 된다.

이밖에 시 주석은 춤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일대일로’ 구축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1~2일에도 열병식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2일 방중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방안과 한반도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회담을 열어 중·러간 관계 강화를 추진한다.

그가 북한을 대표해 방중하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따로 만나게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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