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 달러(약 165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오토 페레스 몰리나(64) 과테말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면책특권을 박탈당한 채 사퇴했다. 대통령직 사임 직후 몰리나는 구속적부심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으나 심사가 연장되면서 구치소에 구금됐다. 몰리나가 비리 혐의로 기소되면서 부패가 만연한 중남미 국가에서 권력층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가 시민혁명처럼 번지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2015-09-05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