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개인 이메일 사용 “허가된 일…사과 필요없다”

힐러리, 개인 이메일 사용 “허가된 일…사과 필요없다”

입력 2015-09-08 10:49
업데이트 2015-09-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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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과 서버 사용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허가된 일”이었다며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내년 대선의 민주당 유력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주 선거 유세 중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메일 논란에 대해 “성가신 일이긴 하지만 내 선거 운동 계획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대단한 일은 아니었다”며 “여름 동안 미국인들에게 나를 어떻게 다시 소개할 것인지 전략을 짜느라 열심히 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인정한 대로, 공무와 개인 메일을 별도로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내 결정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지려 노력했을 뿐 아니라 최대한 투명하게 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4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안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과하지 않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왜 직접 사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무부가 허가한 일”이라며 “국무부도 그 사실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또 “기밀 정보를 주고받지 않았다”며 “나는 기밀 자료를 신중하게 다뤄야 할 책임이 있고,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이 기밀정보로 소급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기관마다 논쟁이 있다”며 “당시에는 (기밀정보가) 없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질문에 답하고 사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역전을 허용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의 차별점을 묻자 “대통령으로서 무엇을 하고 누구를 대표할지 계속 제시할 것”이라며 “토론하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으며, 무엇이 다른지 보여줄 시간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의 첫 번째 경선 토론은 다음 달 13일 네바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경선 출마를 놓고 장고 중인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철강 노동자들과 함께 시내로 행진할 때 몇몇 지지자들은 “출마해요, 조”라고 외치며 그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한 남성이 출마하라고 외치자 “내 아내에게 말해요. 나도 아내에게 말할게요”라고 답했다.

바이든 부통령 가족은 지난 5월 장남 보 바이든(46)이 뇌암으로 숨지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지지자들의 출마 요구에 대해 지난주 처음으로 “가족이 출마를 감당할 감정적 힘이 남아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견뎌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 망설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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