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강경대응’ 헝가리, 국가비상사태 선언 검토

‘난민 강경대응’ 헝가리, 국가비상사태 선언 검토

입력 2015-09-11 11:19
업데이트 2015-09-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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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지대서 병력 2천 명 군사훈련…조만간 국경경비 군투입 결정

헝가리가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검토하고 국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하며 난민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AP·dpa통신에 따르면 야노스 라자르 헝가리 총리 비서실장은 10일(현지시간) 헝가리에 난민 유입으로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무부가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제안했다면서 15일 열리는 장관회의에서 이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스트반 시미츠코 헝가리 국방장관은 이날 세르비아와의 국경이 있는 남부 지역에서 군병력 약 2천 명이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을 도와 국경지대에서 난민수색 임무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의회는 22일 회의에서 국경경비에 군을 투입할지를 결정한다.

현재 2천 명의 군병력이 세르비아로부터 넘어오는 난민을 막기 위한 4m 높이의 장벽 건설에 동원돼 있다.

헝가리는 다음 주부터 시행되는 새 법에 따라 국경지대의 장벽을 훼손하면 최고 5년형에 처하고 국경을 넘는 행위도 범죄로 처벌한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국경경비에 투입되는 군병력에 난민 진압용 고무탄과 최루탄이 지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그리스에서 마케도니아로 넘어가는 국경지대에 폭우가 내려 어린이를 포함한 7천 명의 난민이 진흙길을 걸었다. 헝가리와 세르비아 국경지대에도 비가 와 난민들이 빗속에 국경을 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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