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불안 주범’ 장외 대출계좌 일제 정리

中 ‘증시불안 주범’ 장외 대출계좌 일제 정리

입력 2015-09-15 10:46
업데이트 2015-09-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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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당국이 증시폭락 사태를 가져온 주범으로 꼽혀온 장외 대출 및 주식저당 행위를 일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덩거(鄧 舟+可) 대변인은 14일 심야에 기자들과 문답을 통해 지난 11일까지 적발된 장외 배자(配資) 계좌의 60.9%에 이르는 3천255개 계좌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아직 정리하지 못한 계좌 2천94개는 시세 가치가 1천876억 위안(34조6천억원)에 이른다.

장내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자금을 빌리지 못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장외에서 신용대출해주는 배자업체는 주가급락에 묶여 돈을 갚지 못하는 투자자의 증권계좌를 저당잡고 임의로 계좌에 접속, 주식을 처분함으로써 빌린 돈을 강제 상환받았다.

이 같은 장외 배자계좌는 지난 7∼8월 증시폭락 사태 당시 주식 투매세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덩 대변인은 이미 정리된 계좌 가운데 76.3%는 거래시스템에 대한 외부 접속권한을 취소하는 등 방법으로 정리했고 6.3%는 계좌주가 직접 계좌를 해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덩 대변인은 계좌주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장외배자 계좌를 일제 정리함으로써 시장에 대한 충격도가 줄어들면서 증시 안정도가 한결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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