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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0년까지 폐암환자 매년 80만명…흡연·초미세먼지 탓

中, 2020년까지 폐암환자 매년 80만명…흡연·초미세먼지 탓

입력 2015-12-01 16:45
업데이트 2015-12-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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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흡연과 초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2020년까지 매년 80만명 가량의 폐암 환자가 발생하고 70만명 가까이 해당 질환으로 사망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1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베이징의 수도의과대학 폐암진단치료센터 책임자인 즈슈이(支修益) 교수는 보고서에서 노령화와 공기오염, 흡연 등으로 폐암이 2000년 이래 중국에서 가장 심각한 질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즈 교수는 그러면서 폐암 발병건수가 최소 20년 동안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저명한 호흡기 전문가인 중난산((鐘南山)은 스모그를 일으키는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가 흡연을 대신해 폐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에서 폐암은 매년 평균 6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주요 암 가운데 하나로 올해에는 약 70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즈 교수는 폐암은 서방에서 점차 줄어드는 질병이지만 중국에서는 발병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폐암 억제를 위해 흡연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앞으로는 초미세먼지 연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즈 교수는 강조했다.

초미세먼지는 일단 폐포속에 들어가면 기침으로도 몸밖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으로 알려져있지만 직접적으로 폐를 망가뜨리는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진한 상태다.

중국은 베이징을 비롯한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수도권이 지난달 27일부터 5일째 극심한 스모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베이징은 전날부터 최고등급 바로 아래인 주황색(2급) 경보를 발령했으며 분진을 일으키는 건축현장 공사중단, 오염물을 배출하는 2천100개 공장의 가동중단과 함께 학교장의 재량과 부모가 희망할 경우 중학교 이하 학생은 집에서 자율학습토록 긴급조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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