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갔을지 주목된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회의록에서 다음번 금리 인상을 가늠할 ‘점진적’이라는 단어의 의미 등을 포함해 5가지 이슈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 ‘점진적’의 의미는
연준 위원들이 밝혀온 “점진적인” 방식으로의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이번 회의록에서 ‘점진적’이라는 표현에 대해 위원들이 어떤 논의를 주고받았는지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준 위원들의 올해 말 금리 중간 전망치로 판단할 때 위원들은 올해 4차례, 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옐런은 기자회견에서 “점진적은 기계적이며, 일정한 시기로, 일정한 규모로 인상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못박은 바 있다.
◇ 해외 경제 위협 고려하나
두번째로 연준 위원들이 해외발 경제 이슈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지 여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작년 12월 미 의회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해외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나 이것이 미국 경제를 끌어내리지는 않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옐런은 또 12월 기자회견에서 해외의 경제적 위협은 “작년 여름 이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작년 여름 중국의 증시 폭락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연준은 9월 금리 인상을 12월로 늦춘 바 있다.
연준 위원들이 세계 경기상황을 얼마나 주시하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금리 인상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 중립 금리에 대한 연준의 평가는
10월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중립 금리를 논의한 바 있다.
중립 금리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상태로 잠재 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상의 금리를 말한다.
연준 위원들은 현재 중립 금리가 0%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빠르게 오를 것 같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10월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장기간의 낮은 중립금리가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의 역할을 제한해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할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번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장기간의 낮은 중립 금리에 대한 고민과 대응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모든 의견에 만장일치
옐런은 지난 금리 인상 결정에 모든 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연준 위원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준 위원들은 회의 이후 12월 결정은 ‘아슬아슬하게’ 만장일치였다고 묘사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았을지 주목된다.
◇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어떻게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3여 년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계속 밑돌고 있다. 그럼에도, 연준 위원들은 낮은 인플레는 강달러와 저유가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고 치부해왔다.
12월 기자회견에서 옐런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갈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은 그에 따른 선제적 조치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9월과 12월 회의 사이에 올해 인플레이션 중간 전망치를 소폭 낮춘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록에서 위원들이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해당 전망치가 어떻게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회의록에서 다음번 금리 인상을 가늠할 ‘점진적’이라는 단어의 의미 등을 포함해 5가지 이슈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 ‘점진적’의 의미는
연준 위원들이 밝혀온 “점진적인” 방식으로의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이번 회의록에서 ‘점진적’이라는 표현에 대해 위원들이 어떤 논의를 주고받았는지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준 위원들의 올해 말 금리 중간 전망치로 판단할 때 위원들은 올해 4차례, 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옐런은 기자회견에서 “점진적은 기계적이며, 일정한 시기로, 일정한 규모로 인상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못박은 바 있다.
◇ 해외 경제 위협 고려하나
두번째로 연준 위원들이 해외발 경제 이슈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지 여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작년 12월 미 의회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해외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나 이것이 미국 경제를 끌어내리지는 않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옐런은 또 12월 기자회견에서 해외의 경제적 위협은 “작년 여름 이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작년 여름 중국의 증시 폭락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연준은 9월 금리 인상을 12월로 늦춘 바 있다.
연준 위원들이 세계 경기상황을 얼마나 주시하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금리 인상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 중립 금리에 대한 연준의 평가는
10월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중립 금리를 논의한 바 있다.
중립 금리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상태로 잠재 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상의 금리를 말한다.
연준 위원들은 현재 중립 금리가 0%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빠르게 오를 것 같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10월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장기간의 낮은 중립금리가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의 역할을 제한해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할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번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장기간의 낮은 중립 금리에 대한 고민과 대응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모든 의견에 만장일치
옐런은 지난 금리 인상 결정에 모든 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연준 위원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준 위원들은 회의 이후 12월 결정은 ‘아슬아슬하게’ 만장일치였다고 묘사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았을지 주목된다.
◇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어떻게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3여 년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계속 밑돌고 있다. 그럼에도, 연준 위원들은 낮은 인플레는 강달러와 저유가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고 치부해왔다.
12월 기자회견에서 옐런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갈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은 그에 따른 선제적 조치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9월과 12월 회의 사이에 올해 인플레이션 중간 전망치를 소폭 낮춘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록에서 위원들이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해당 전망치가 어떻게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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