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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맥도날드 탈세 혐의에 이어 반독점 위반도 조사

EU, 맥도날드 탈세 혐의에 이어 반독점 위반도 조사

입력 2016-01-13 05:11
업데이트 2016-01-13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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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맥도날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EU 집행위에 제소

유럽연합(EU)이 미국의 대표적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탈세 혐의 조사에 이어 반독점 위반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3개 소비자단체는 12일 맥도날드가 시장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해 가맹점과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EU 집행위원회에 제소했다.

이탈리아 소비자단체들은 맥도날드 측이 가맹점에 과도한 비용을 부담시키고 부당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가맹점들은 수익을 올리기 어려우며 이는 가격 인상과 품질 저하를 초래해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고 소비자단체들은 주장했다.

국제서비스업노조(SEIU)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맥도날드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은 가맹점, 소비자, 그리도 노동자 모두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맥도날드의 부당행위에 대한 소비자단체의 제소를 접수했다고 확인하고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U는 지난해 12월 맥도날드가 룩셈부르크 정부로부터 부당한 세금 혜택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다국적기업의 탈세와 자금세탁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EU 경쟁당국은 맥도날드가 룩셈부르크에서 행한 세금 처리가 EU 법을 위반했는지를 판단하고자 고강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노동조합들은 지난해 5월 맥도날드의 부당노동 행위를 고발했다. 유럽식품노조와 미국 서비스업노조는 맥도날드의 노동 환경에 관한 보고서에서 맥도날드 종업원들은 저임금, 불안정한 노동시간, 고용 불안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저임금은 맥도날드의 기본 영업 방침이며 경영진과 종업원 간 임금에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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