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기록만 사실로 확인되면 122세 프랑스 할머니 넘어서
브라질에 사는 131세 남성이 기네스북 세계 최고령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14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북서부 아크리 주 세나 마두레이라 시에 사는 주제 쿠엘류 지 소우자의 나이가 131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놀라운 사실은 소우자가 101세에 마지막으로 자식을 낳았다는 점이다. 그에게는 현재 40세, 37세, 30세 아들과 6명의 손자·손녀가 있다. 소우자는 현재 62세인 부인, 16세 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손녀는 “할아버지의 삶은 매우 고통스러웠던 것으로 안다. 11세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는 바람에 어린 나이에 고된 일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소우자는 젊은 시절 술을 약간 마셨으나 평생 담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청력이 좋지 않고 가끔 가족들을 못 알아볼 때가 있지만,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 지금도 쌀밥과 쇠고기, 생선, 채소로 된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세아라 주 정부의 연금 관리 담당자는 “처음에는 소우자가 131세 10개월을 살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면서 “법원에서 발급한 서류와 과거 사진을 보고 나서야 그가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기네스북이 소우자의 나이를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세계 최고령이 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기네스북 최고령 기록은 프랑스 출신 잔 칼망 할머니(1875~1997)로 122년 164일을 살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