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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왕 90번째 생일에 버킹엄궁 앞 대규모 파티…1만명 초청

英 여왕 90번째 생일에 버킹엄궁 앞 대규모 파티…1만명 초청

입력 2016-01-15 20:21
업데이트 2016-01-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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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의 점심’…여왕을 후원자로 둔 자선단체들 600여곳 참석

오는 6월 12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0번째 공식 생일을 축하하는 대규모 파티가 버킹엄궁 앞 거리에서 열린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버킹엄궁으로 이어진 거리 ‘더 몰’에서 진행될 이 행사는 ‘후원자의 점심’으로 이름붙여졌다.

여왕을 후원자로 둔 자선단체들과 여왕과 관련된 조직들 628곳이 ‘후원자’ 여왕을 손님으로 모시고 여왕의 재위와 90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는 의미다.

티켓 1만장 가운데 대부분은 이들 자선단체와 조직들에 할당됐다. 이들은 할당된 티켓 가운데 40%를 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할 수 있다.

일반인도 참여할 기회가 있다. 내달 투표를 통해 최소 1천장을 일반에게 판매한다.

모든 티켓은 장당 150파운드(약 26만원)에 판매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여왕의 손자 피터 필립스(앤 공주의 아들)는 6월 10~12일인 여왕의 90번째 공식 생일 주간에 열리는 행사 가운데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며 카니발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발 퍼레이드가 열리고 여왕의 후원에 감사하고 재위와 생일을 축하하는 연설들의 시간이 마련된다. 또 행사장에 놓인 테이블마다 음식 바구니가 제공되는 등 거리 파티 분위기를 낸다.

왕실에서는 여왕과 필립공, 그리고 이번 행사의 공동 주최자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스 왕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일부 언론에서 티켓이 유료 판매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개 왕실의 가든 파티는 초청된 사람들에게 돈을 받지 않은 전례와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필립스는 “영리를 위한 행사가 아니다”며 티켓 판매 수입은 비용에 모두 충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생일 주간에는 이 행사 외에도 세인트폴 성당에서 왕실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감사예배와 버킹엄궁 앞 광장에서 거행되는 공식 축하 행사가 진행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실제로 태어난 날은 4월 21일이지만 공식 생일은 이보다 늦은 6월 17일이다. 춥고 변덕스런 날씨를 피해 전통적으로 겨울철에 태어난 영국 왕들은 퍼레이드와 야외 행사를 위한 공식 생일을 따로 갖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해 9월 재위 기간이 63년7개월을 넘어서면서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을 제치고 최장 재위 영국 군주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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