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좋아요 공격’으로 맞서자고 제안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샌드버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페이스북이 IS의 대원 모집에 이용되는 계정을 차단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IS와 그 동조자들이 만든 계정을 엄중히 단속하라고 페이스북에 청원한 이용자만 해도 15만명이 넘는다.
샌드버그는 “한 사람이 쓰러지면 다른 이가 불쑥 일어난다”며 IS 계정을 차단해도 우후죽순처럼 다른 계정들이 생겨나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테러리스트를 모집하는 IS에 맞서려면 고성을 지르거나 저항할 게 아니라 ‘좋아요’ 버튼을 눌러 공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물론 동의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네티즌들이 폭력적인 메시지와 싸우기 위해 ‘나쁜’ 글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샌드버그의 논리다.
그는 그러면서 2년 전 독일에서 있었던 ‘좋아요 공격’을 사례로 들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당시 독일 극우성향의 민족민주당 계정을 두고 ‘반대한다’는 의미로 ‘10만명 좋아요’ 운동을 벌이면서 관용이 가득 묻어나는 글들을 남겼다.
샌드버그는 “증오와 불관용으로 가득 찼던 민족민주당 페이스북은 관용과 희망의 메시지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IS에 가담한 사람들이 탈출해 실상을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극단주의자들의 온라인 활동을 차단하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온라인 시민 용기 운동’을 위해 100만 유로(약 13억2천만원)를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더타임스는 “‘나쁜 말에 가장 좋은 해독제는 좋은 말’이라는 원칙에 근거한 운동”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샌드버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페이스북이 IS의 대원 모집에 이용되는 계정을 차단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IS와 그 동조자들이 만든 계정을 엄중히 단속하라고 페이스북에 청원한 이용자만 해도 15만명이 넘는다.
샌드버그는 “한 사람이 쓰러지면 다른 이가 불쑥 일어난다”며 IS 계정을 차단해도 우후죽순처럼 다른 계정들이 생겨나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테러리스트를 모집하는 IS에 맞서려면 고성을 지르거나 저항할 게 아니라 ‘좋아요’ 버튼을 눌러 공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물론 동의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네티즌들이 폭력적인 메시지와 싸우기 위해 ‘나쁜’ 글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샌드버그의 논리다.
그는 그러면서 2년 전 독일에서 있었던 ‘좋아요 공격’을 사례로 들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당시 독일 극우성향의 민족민주당 계정을 두고 ‘반대한다’는 의미로 ‘10만명 좋아요’ 운동을 벌이면서 관용이 가득 묻어나는 글들을 남겼다.
샌드버그는 “증오와 불관용으로 가득 찼던 민족민주당 페이스북은 관용과 희망의 메시지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IS에 가담한 사람들이 탈출해 실상을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극단주의자들의 온라인 활동을 차단하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온라인 시민 용기 운동’을 위해 100만 유로(약 13억2천만원)를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더타임스는 “‘나쁜 말에 가장 좋은 해독제는 좋은 말’이라는 원칙에 근거한 운동”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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