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디에이고서 총격사건 보고…사상자 없어(종합2보)

美 샌디에이고서 총격사건 보고…사상자 없어(종합2보)

입력 2016-01-27 07:31
수정 2016-01-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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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해군의료원 수색…총격 흔적 못 찾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발보아 공원 근방 샌디에이고 해군의료원(NMCSD) 26동 건물에서 26일 오전(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보고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군의료원 측은 이날 오전 8시22분께 페이스북에 “총격 사건이 일어나 진행 중”이라며 “구내에 있는 사람들은 달아나거나, 숨거나, 싸우라”고 촉구했다.

존 나일랜더 해군 대변인은 “해군의료원 26병동 지하에서 3발의 총성이 울렸다는 보고가 접수됐다”면서 “현재 26병동과 인근 시설에 대한 수색작업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찰은 신고를 받자마자 기동타격대를 출동시켜 건물을 샅샅이 뒤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총격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총격에 따른 사상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격사건 보고에 따라 해군의료원 내 모든 건물은 물론이고 인근 중학교 1곳과 고등학교 2곳도 폐쇄됐다. 병원 시설 가운데 어린이 병동은 안전하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의료원 측은 총격 현장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당장 대피처로 안전하게 몸을 숨기고 문을 철저히 닫되 911에 전화를 걸라”면서 “전화는 물론 다른 전자기기를 무음으로 바꾸고 문과 창문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조용히 은신하라”고 당부했다.

1917년 건립된 샌디에이고 해군의료원은 서부 지역에서 가장 큰 병원 복합 시설로 군인과 가족, 퇴역 장병을 치료한다. 2014년에만 120만 명에 달하는 외래 환자를 받았을 정도로 인근 주민들의 왕래도 빈번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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