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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도 北 돈 줄 죈다…대북송금 전면 차단

中도 北 돈 줄 죈다…대북송금 전면 차단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6-03-02 18:44
업데이트 2016-03-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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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결의는 3일 0시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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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WMD 적재 가상 北선박’ 수색 훈련
해군 ‘WMD 적재 가상 北선박’ 수색 훈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하기 전인 2일 오전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승선 검색요원들이 제주 남쪽 해역에서 고속단정을 이용해 대량살상무기(WMD)를 적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의 북한 선박에 올라 수색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중국이 본격적으로 북한의 돈줄을 죄기 시작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중국이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경제 제재가 시작된 것이다.


 2일 북중접경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중국 각 은행 관계자들은 “북한 은행들과 달러,인민폐(위안화) 등 모든 화폐를 통한 거래를 중단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시를 받았다”면서 “이제 중국 은행들과 조선(북한) 은행 간의 거래는 전면 중단됐다. 언제 거래가 재개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단둥의 금융기관이 밀집한 위앤바오(元寶)구 진산다제(錦山大街) 소재 은행 10곳도 북한으로 달러,인민폐(위안화) 송금을 거절했다.

 지난달까지 중국 은행들은 달러 송금 접수는 거부했지만, 위안화에 대해선 송금을 허용했다.

이제까지 북한 무역상과 외화벌이 일꾼들은 중국 은행에서 개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고 위안화로 북한에 송금해왔다.

한 국유은행 관계자는 “북한 외교관 등이 은행창구에서 인건비 명목 등으로 직접 현금을 찾아가는 사례가 있었으나 이 또한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중국 금융당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에 앞서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강도높게 시행했다. 이번 조치가 북한의 돈줄을 죄는데 결정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요청으로 2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3일 오전 0시로 연기됐다.

이는 러시아가 대북제재안에 대해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며 표결 연기를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은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안을 1일 오후 3시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북한은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 인권이사회 보이콧을 발표하며 이 기관이 채택한 어떤 결의에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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