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정보제공 난색에 EU와 개인정보취급협정 체결
일본 정부가 자국 노선을 운항하는 유럽연합(EU) 항공사에 대해 탑승자의 항공여행기록(PNR) 전자 데이터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전했다.이슬람 국가(IS) 등 과격 조직에 의한 일본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향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테러조직원의 일본 입국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조만간 EU 측과 개인정보취급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과 아시아 국가의 항공사들은 이들 데이터 제공에 긍정적인 반면 EU 항공사들은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NPR 제출을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항공사와의 접촉 대신 EU와 개인정보취급협정을 맺는 방식으로 관련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는 EU와 개인정보취급협정을 맺고 이들 정보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협정 체결시 PNR을 통해 ‘요주의 인물’로 지정된 승객이 입국을 시도하는 것이 포착될 경우 공항에서 입국을 저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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